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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냠냠

[타진_따진]모로코음식 모로코 전통 음식 치킨 타진(따진) 만들기

by farhi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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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첫 모로코 여행 후 2023년 한번 더 방문 했던 모로코, 물론 이렇게 방문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구)남친 (현)남편때문이기도 하다. 첫 방문전 타진이라는 음식을 알게 되어 어찌어찌 레시피를 찾아서 혼자서 해먹어 본 기억이 있다. 그때도 맛있었는데 남편이 한국에 와서 시엄마의 레시피로 제대로된 타진을 제대로되 타진그릇에 해줬는데 내가 만들어 먹은 타진은 타진이 아니었던 느낌!

 

아무튼 연애할때 남편이 한국에 머무르면서 타진을 많이 해줬고 남편이 되고는 모로코 음식 담당이 되어 말하면 늘 맛있는 타진을 해주곤한다. 최근에는 주로 내가 집에 가기전에 미리 타진을 만들어서 준비과정 사진이 없어 예전에 했던 사진을 가지고와서 레시피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 타진이란? 

먼저 타진(따진)은 아래 사진에 있는 것처럼 생겼는데 모로코에서는 타진은 냄비라는 말이라고 한다. 아무튼 사진에 있는 것을 타진이라고 한다. 그래서 타진에 들어가는 고기에 따라서 치킨타진, 소고기타진, 양고기타진, 물고기를 넣으면 피쉬타진이된다. 타진은 뚜껑이 원뿔 모양으로 생긴 토기 냄비이다. 이런 형태의 타진은 저수분 요리를 가능하게 하는 지혜로 탄생한 것이라는 자료를 본 적이 있다. 

 

열을가하면 뚜껑전체에 열기가 모여 수증기로 요리가되는 방식으로 물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스튜형태 또는 저수분형태의 요리가 완성된다.

 

「모로코에서 사용하는 실제 찐 타진」

 

 

▶ 치킨 타진 만들기 시작 

타진의 레시피는 각 가정마다 식당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시엄마의 레시피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시엄마에게 전수받아 남편이 만들어주는 타진 레시피를 호다닥 풀어봅니다.

 

요건 시엄마가 해주신 완전 찐 치킨타진 먼저 보고가시죵

 

<재료준비>

- 닭고기(저는 닭고기를 준비했지만 기호에 따라 소고기나 양고기 준비)

- 양파 2개(너무 큰 양파라면 1개로도 충분)

- 감자 2개

- 당근 2/3

- 애호박(선택사항) 1/3 또는 반개

- 그린 올리브

- 고수 적당량_단, 잎부분만 사용 (없다면 생략가능)

- 레몬 또는 레몬절임 1개 ~ 1개반

- 강황가루 1T~1T 1/2

- 생강가루 1t

- 후추 톡톡

- 소금 2t (입맛에 따라 추가 또는 감량가능)

- 다진마늘 1t (저는 새끼손톱 만큼 넣었으나 1t정도도 괜찮을 듯)

- 올리브오일

 

 

〈재료 손질 및 양념 만들기〉

1. 양파, 감자, 당근, 애호박을 1cm 정도의 두께로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2. 준비한 고수는 줄기부분은 버리고 잎부분만 잘개 잘개 다져주세요.

 

 

준비한 고기를 넣고 버무릴 수 있는 정도의 크기 볼을 준비해 주세요.

 

3. 다진고수, 강황가루, 생강가루, 후추, 소금, 다진마늘을 모두 볼에 넣어주세요.

4. 물 200ml~300ml정도 넣어주세요.

 

 

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물을 넣고 잘 섞어준 후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과 강황가루를 조금 더 넣어도 좋아요!

 

5. 준비한 레몬 중 반개는 즙으로 준비해서 믹스한 양념에 넣어주세요.

6. 다른 레몬1개는 4조각에서 6조각 정도로 잘라주세요

 

원래 타진을 요리할때 앞에 보여드린 시엄마의 타진에 보이는 것처럼 소금에 절인 레몬을 넣어주어야 하는데

절인레몬이 없다면 생레몬으로 대체해도 좋지만 절인 레몬을 넣어서 같이 먹는게 정말 맛있어요!

 

이제 재료 준비는 다 됬습니다!

 

7. 준비된 타진에 먼저 잘라둔 양파를 타진 바닥이 가려지도록 올려주세요.

8. 닭고기를 준비한 양념에 넣고 잘 버무려 주세요. _ 이때 고기에 살짝 칼집을 내어 칼집 틈에도 양념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해주세요

 

 

 

9. 닭고기를 양념에 잘 버무렸다면 양파위에 올려주세요.

10. 같은 방법으로 감자, 당근, 애호박을 양념에 잘 버무려 주고 닥고기 위에

     감자>당근>애호박 순서로 올려주세요.

   *여기서 잠깐! 시엄마의 타진과 제가 한 타진의 모양이 다르죠?
     일단 저도 감자를 웨지감자 형태로 잘라 멋있게 올리려고 했으나 시엄마 왈 진은 약한 불에 오랜시간 익혀야하는데

    초보자는 익히는 정도를 조절하기 힘들어서 안익을 수 있으니 그냥 알려준데로 하라는 말씀 ㅎㅎ

 

11. 모든 재료를 올려준 후 남은 양념을 골고루 뿌려주세요.

12. 마지막으로 그린 올리브 취향것, 그리고 레몬을 올려주세요

 

 

13.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올리브 오일을 두세바퀴 둘러주세요.

14. 이제는 긴 인내가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최대열로 타진을 달구고 이후에는 중약불로 2시간에서 3시간정도 익혀주세요.

 

완성된 전체 샷이 없엉서 찔끔 나온 사진으로 대체ㅜㅜ

모로코에서  타진을 먹을 때 꼭 빵과 함께 먹는데 모로코에서 타진과 함께 먹는 빵을 따로 구할 수 없어서

아쉬운데로 소금빵을 사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는 이야기.

 

 

요건 모로코에서 타진과 함께 먹었던 빵인데 그냥 먹으면 아무맛도 안나고 왜 먹나 싶지만

타진이랑 먹으면 찰떡으로 넘 맛있었다.

 

 

 

이렇게 모로코음식은 인내가 필요해서 가끔 남편과 모로코 음식은 먹고싶고 요리하기 귀찮을 때 가기위해 모로코 식당을 찾았다.

역시나 이태원에 있었고 식당 이름은 "마라케쉬"!

사실 집밥과 식당밥이 다르듯 모로코에서 찐 가정식 타진을 먹어본 나로서는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먹을만했다.

마라케쉬 말고도 "모로코코"라는 식당도 있는데 아직 가보지 못했다.

 

[마라케쉬 위치]

 

〈이태원 마라케쉬에서〉

마라케쉬에서 먹은 타진과 샌드위치

 

[모로코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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