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 처음 갔을 때 아침에 일어나면 간단하게 아침으로 먹었던 바그리르(Baghrir)
바그리르는 모로코 팬케이크인데 구멍이 송송 뚫려 있고 폭신 폭신한 식감이다.
팬케이크에 메이플 시럽을 뿌려서 먹는다면 바그리르는 버터와 꿀그리고 약간의 물을 섞어 끓여서 뿌려먹는데 꿀이 있어서 달달함이 엄청나다. 아마 달게 느끼는 건 내가 단걸 즐겨먹지 않아서 더 달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다.
모로코에 다녀온 어느날 유난히 바그리르를 먹고싶어서 레시피를 찾아서 바그리르 만들 준비를 했다.
👩🏻🍳준비재료
- 세몰리나 200g
- 밀가루 100g
- 이스트 8g
- 베이킹파우더 8g
- 설탕 4g
- 소금 1t
- 따뜻한 물 500ml ~ 600ml (저는 정수기물로 45도 선택해서 사용했어요)
여기서 생소한 재료 중 하나는 세몰리나 인데 세몰리나는 듀럼밀을 갈아 만든 밀가루의 한 종류이고 우리가 알고있는 밀가루에 비해 조금 더 거칠고 질기고 잘 늘어나는 특성 때문에 파스타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됩니다. 또한 세몰리나는 단백질과 섬유질, 비타민B, 철분등이 풍부해서 근육, 뼈, 호르몬 및 효소를 만들고 엽산과 스트레스에 도움이 되는 티아민과 같은 비타민B가 풍부해서 에너지와 호르몬 생성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세몰리나에 대한 궁금증에 간단하게 알아보고 간단하게 궁금증을 해결한 뒤 바그리르 만들기 시작!
1. 필요한 재료를 계량하여 준비해주세요.
2. 준비한 재료 중 베이킹파우더를 제외하고 모두 볼에 담아주세요.
3. 가루들이 잘 섞이도로 준비한 후 따뜻한물을 반씩 나누어 부어주며 잘 섞어주세요.
4. 뭉친가루가 없도록 잘 풀어준 후 믹서나 도깨비 방망이로 1분정도 돌려주세요.
5. 믹서나 도깨비 방망이로 잘 갈아주었다면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6. 최소 20분에서 30분정도 발효 해주세요.(실온)
7. 준비된 반죽을 달궈진 팬에 한국자 정도 올려 그대로 익혀주세요.(절대 뒤집지 말고 타지않도록 중약불로 그대로 익혀주세요)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다보면 반죽이 익으면서 구멍이 송송 생긴다.
구멍이 송송 생기면 잘되고 있다는 신호!
바그리르는 뒤집어가며 익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센불에 하면 망치게되니 꼭 중약불에서 천천히 익혀주세요.
잘 익히기 위해서는 너무 두껍지 않게 얇게 해주면 좋아요. 사진에 보이는것은 조금 두꺼워요.
참! 모로코에는 바그리르 전용 팬이 있는데요. 남편이 제가 바그리르를 만든다고 했을 대 절대로 다른 요리에 사용됬던 팬이 아니라 새거를 사용하라고 신신당부 했던 기억이... 처음 만들때는 그냥 만들었는데 남편이 한국에 들어올때 부탁해서 바그리르팬을 소유하게됬는데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바그리르팬으로 하니까 더 잘 만들어졌던 것 같다.
아무튼, 바그리르가 완성되면 살짝 식혀준 후 드세요.
시럽은 꿀과 버터 그리고 물 조금 섞어서 살짝 끓여서 준비해주세요.
따뜻한 시럽까지 준비됬다면 바그리르위해 적당량을 뿌리고 돌돌말아서 맛있게 먹어주면 끝!
보통 모로코에선 바그리르를 먹을때 민트티를 함께 먹지만 민트티에도 설탕이 많이 들어가 내 입맛에 단단은 좀 힘들어서
아메리카노랑 먹었더니 넘 맛있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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